봉마루에 의해 다른 세계로 날려가는 늠설아, 상불환, 낭무요, 권잔운. 무계각에 남은 형해, 만군파, 이표묘는 상 일행의 행방을 살피지만, 마족을 믿지 못하는 만군파로 인해 보조를 맞추지 못한다. 한편, 계곡 아래로 굴러 떨어지면서 목숨을 건진 누진계 또한 다른 세계로 빠져들고 있었다. 손아귀에서 사라진 칠살천릉을 찾아 이 세계를 배회하던 누는 시공 틈에 갇혀있던 은자 귀탈천공과 해후한다. 한편 원래 온 세계로 귀환하는 경로를 찾는 상 일행들은, 겨우 발견한 탈출구를 빠져 나온 곳은 서유의 궁중이었다. 조풍과 생각지도 못한 재회를 해버린 낭무요의 운명은 어찌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