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모의 거짓말로 인해 화가 났던 지수는 동백과의 야근 데이트를 통해 위로를 받는다. 지수는 고마운 마음에 동백이 한번도 안 해봤다는 연인간의 데이트를 해 주기로 하고, 두 사람은 명동에서 영화도 보고, 쇼핑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하지만 누군가로부터 동백과 지수가 함께 있는 사진과 동영상을 받은 강모는 신경이 쓰이다 못해 화가 난다. 우체국 직원들은 동백에게 집들이를 하라며 졸라대고, 국장까지 집들이 운운하자, 더 이상 미루기 힘들어진 동백은 결국, 지수 없는 집들이를 하고자 마음 먹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