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로비에서 서로 화해하던 동백과 지수는 동백을 뒤따라 나온 박경애에게 거짓결혼이 들통나게 된다. 박경애는 결혼에 대해 함구해 주는 조건으로 지수에게 자신을 연기자로 키워 줄 것을 요구하면서 동백이 원래 자기에게 관심이 있었으니 동백과 사귀겠다고 한다. 지수는 자신도 모르게 동백에게 신경이 쓰이면서, 경애를 질투한다. 경애는 다음날부터 태도가 급변하면서 자기가 마치 인기스타라도 된 것처럼 행동한다. 한편, 동백은 어떻게든 경애가 지수를 괴롭히지 못하게 막아야겠다는 생각에 경애의 비위를 맞추고자 지수와 함께 했던 그대로 경애와 데이트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