핌은 엄마 이베트와 플랑드르 해안 낡은 집에서 단 둘이 살고 있다. 어린 시절 핌은 이 곳보다 더 나은 삶을 꿈꾸며 공주가 되고 뷰티 퀸이 되는 상상을 한다. 하지만 16세의 핌은 옆집에 사는 잘생긴 지노와의 사랑을 간절히 원한다. 어릴때부터 미묘한 관계였던 두 사람은 어느덧 나이가 들어 그때와는 다른 관계 같지만, 지노를 향한 핌의 열망은 같다. 때때로 핌에게 닥치는 아픔과 상처들은 핌이 어른이 되어가는 당연한 관문처럼 여길 수 있지만, 16세의 핌은 감당하기 너무 힘들기만 한데...